[시와수필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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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금덩이 줍다-백적산 산악시조(산음가 4-5)/半山 韓相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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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한상철 작성 2,795 조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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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백금덩이 줍다
창귀(倀鬼) 운 갈봉골에 귀곡조(鬼哭鳥) 처량한데
철없는 형제바위 용두질에 정신없나
눈썹 밑 검푸른 너덜 백금덩이 번쩍여
* 백적산(白積山 1,141m); 강원 평창. 작은 갈봉골에서 여두묘(女頭墓), 상여바위(일명 독수리바위909.5m), 뭐 닮은 삼형제바위(951.8m)를 지나 정상 막바지에 이를 쯤, 이산 최고의 명물 ‘왕성원’ 너덜겅이 눈부시게 나타난다. 하산 시 1037봉에서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. 다른 등산로 초입인 소근리에 220년 된 보호수 느릅나무(수고 23m 둘레 3.9m)의 우람한 모습도 근사하다.
* 창귀;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귀신. 약 60년 전 범에게 잡아먹히고 남겨놓은 여자머리만 묻어준 묘를, 그 동네사람이 관리하고 있다 함.
* 귀곡조; 음침한 날이나 밤에 구슬프게 울고 다니는 부엉이를 이름.
* 철없다와 비슷한 말; 철이 들지 않다. 철이 나지 않다, 세근(시근, 경상도 방언)이 없다. 시근이 들지(나지) 않다 등.
* 용두질; 남자의 수음.
* 졸저 산악시조 제1집 『山中問答』제102번 ‘땀 흘려야’-백적산 시조 참조.
* 졸저 『한국산악시조대전』 부제 산음가 산영 제1-238번(205면). 2018. 6. 25 도서출판 수서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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