커뮤니티
산악문화
[시와수필] 분류

산중문답 17-대학은 어려워-대학산 시조/반산 한상철

작성자 정보

  • 한상철 작성 3,477 조회
  • 작성일

컨텐츠 정보

본문

17. 대학은 어려워


대학에 못 갔으니 출세하기 글렀

대학을 안 뗐으니 학문하기 이르도다

성공사 물거품이나 산쯤이야 아무렴


깨기도 힘들고

먹을 것도

맛조차도 없는

가래열매 같은

물골의 학당이여


* 대학산(大學山 876.4m) : 강원도 홍천, 한강기맥 . 물골 또는 가래골서 오르며 임도가 있어 길찾기가 힘들고, 매우 가파르다. 필자는 농촌출신이라, 집이 무척 가난해 대학을 가지 못했다.

* 회재불우(懷才不遇); 뛰어난 인재가 환경을 잘못 만난 탓에, 재주를 펼 기회가 없다는 뜻의 고사다. 한나라 가의(賈誼)의 신서(新書)에서. 반댓말은 낭중지추.

* 한 사람의 재능에는 능란한 것도 있고 서툰 것도 있는데, 능란한 것을 취할 경우에는 서툰 것은 묻지 말라!”(一人之身일인지신, 才有長短재유장단, 取其長則不問其短취기장즉불문기단-王安石).

* 대학; 사서(대학, 논어, 중용, 맹자) 중 하나.

* 가래나무; 산(山)호두나무.

* 청명; 탁한 중국 황하의 물이 이 때쯤 가장 맑아진다 하여 유래되었다. 만물의 기운이 맑고 밝은 시점이다. ()도 청명 전에 딴 잎을 명전차’(明前茶)라 하여 최고로 친다.

* 졸저 山中問答산악시조 제134. 143. 2001. 6. 10 발행. 도서출판 삶과꿈.

 


관련자료

댓글 0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  • (사)서울특별시산악연맹 |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 182 서울시체육회207호 | Tel.02-2207-8848 | Fax.02-2207-8847 | safkorea@hanmail.net
    Copyright 2021 Seoul Alpine Federation. All rights reserved.
알림 0